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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캐나다 워홀 일지

캐나다 벤쿠버 입국 일지

- 캐나다 워홀을 떠나게 된 계기

2년 이상 잘 다녔던 직장을 뒤로하고 먼 낯선 나라 벤쿠버에 가게 되었다.

나의 목표는 크게 영어였다.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싶다라는 것을 동경했고 외국인과 서스럼없이 대화하고 싶었다. 한국에서 영어 회화 학원도 다녀보고 영어 공부 어플도 종류별로 해보았지만 의지박약 그자체였다. 며칠, 몇 개월만 하게 되고 계속 정체되며 막상 영어를 할 때 영어울렁증 비슷하게 나오지가 제대로 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를 이 먼 땅에 홀로 떨어뜨리면 영어를 어쩔 수 없이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가벼운? 생각으로 워홀을 신청했고 준비했다.    

 

- 인천 출국

출근하는 엄마, 강아지를 돌보는 언니와는 담담한 작별 인사를 하고 강아지들에겐 너무 미안한 마음으로 인사를 했다. 인천 공항은 동생이 바래다주었다. 강아지 이동 봉사가 있었기 때문에 인천 공항에는 3시간 전에 출발했다. 출발할 때 동생이 빌린 차를 긁는 불상사가 발생했지만 이건 정말 액땜이었다. 캐나다 들어온지 일주일이 채 안 지난 지금에 별 탈없이 지내는 것 보면 정말 그런 것 같다. 대한항공에서 수속을 마치고 강아지를 화물칸으로 보내고 비행기를 타러 들어갔다. 비행기는 다행히 연착되어 시간에 여유가 있었으며 대한항공의 기내식은 정말 맛있었다. 기내식 먹고 헤어질 결심을 보면서 가니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하늘에서 보는 벤쿠버의 풍경은 설산과 바다, 예쁜 구름이 가득했다.

 

- 벤쿠버 입국 

강아지와 입국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였다. 일련의 과정들을 처리하고 나와 e-sim을 설치하고 바로 호스텔로 넘어갔다. 한국에서 뷰잉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짐을 내려놓고 바로 뷰잉 장소로 향했다. 위치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계약을 해버렸다. 여러가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모든 걸 만족하는 집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잘 한 선택이였는지는 미래의 나에게 토스! 호스텔로 돌아와 먼저 와있던 호주 친구와 밥을 먹으러 나갔다. 나는 저녁을 안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근처에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곳을 가서 치킨 샌드위치를 시켰다. 근데 무슨 양이 많은지 감튀는 고봉으로 나왔다. 호주 친구도 워홀로 왔으며 하우스 키핑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영어도 잘 하는데 왜 그런 일을 할까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그 친구는 스키장으로 일을 하러 떠났으며 아마 일을 하면서 노는 찐또배기 워킹홀리데이를 즐기러 온 것 같다. 그 친구는 너무 착한 친구였으며 나의 부족한 영어 실력을 이해해주었다. 그 친구와는 스키장 업무가 끝나는 4개월 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으며 그 때는 정말 많은 얘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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